2부>

피부의 가장 겉층으로 최전방의 보호기능을 담당하는 표피.. 그래서 표피는 외부손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 해왔다. 표피 아래에 있는 진피 / 피하지방 층은 왠 만큼 손상 되고 열을 받아도 특별한 반응이 없는데  표피는 살짝만  긁혀도 통증과 함께 꽤 긴 시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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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층의 가장 겉면에 표피가 있다>

  박피나 레이져 시술 시에 나타나는 통증, 붉음증, 색소침착 등 도 다 표피에 의해 나타나는 반응들이다. 이러한 반응들은 고스란히 시술 후 회복기간으로 반영되고 더 심한 경우, 부작용의 원흉이 된다.

그래서 이제껏 피부시술은 민감한 표피를 덜 건드리는 방향으로 발달해 왔다. 현재에는 아예 표피를 건드리지 않고 진피를 타겟으로 시술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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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피를 타겟으로 주사하는 시술>

​그 결과로 시술 부작용이나 회복기간은 많이 줄어들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도 단점이 꽤 있는데 가장 중요한 효과 면에서는 애매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효과가 애매할 뿐만아니라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도 한참 걸리고, 결정적으로 시술 시에 매우 아프다.

그렇다면 효과는 빠르고 확실히 하면서 회복기간과 통증이 없는 시술은 진정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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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술의 효과를 빠르고 확실하게 나타내기 위해서는, 예전에 했듯이 표피를 타겟으로 직접 시술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민감한 표피를 성내게 할 수밖에 없는데, 과연 표피를 성내게 하지 않고 표피를 치료 하는 방법은 진정 없는 것인가?

이를 실현하게 하기 위해서 필자가 주목한 것은 ‘각질층’이다. 각질층이야 말로 민감한 표피세포들 겉에서 표피세포를 보호하면서 외부의 자극을 완충하는 역할을 한다.

<표피 중에서도 가장 겉면에 있는 각질층>

 

대부분의 시술에서는 각질층 아래 표피세포까지 건드려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한다. 하지만 각질층까지만 딱 건드리면, 민감대마왕인 표피세포를 자극시키지 않을 수 있다. 표피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각질 층까지만 통로를 만들고 그 통로로 영양물질을 공급하자는 전략이다.

<바늘길이를 조절하여 표피중에 각질층만 뚫어서 표피세포를 자극하지 않는다> 

각질층 까지만 뚫기 때문에 통증도 없고 피도 안 난다.  표피세포가 자극되지 않기 때문에 회복기간도 필요 없다. 이 통로를 통해 여러 성장인자를 투여 해주면 표피세포는 건강해 지고 건강해진 표피는 건강한 각질층을 생성하여 피부 보호기능은 더욱 강화된다.

‘피부 보호가 강화된다는 것’은 ‘좋은 피부’로 향하는 선순환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건강한 표피세포가 건강한 각질은 만들고, 건강한 각질층은 표피세포들을 더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 성장인자의 선택 **

시술의 컨셉은 정해졌는데 표피세포에 공급할 성장인자는 어떻게 결정해야 할까? 성장인자 액은 회사마다 장점을 내세우면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수 년째 쓰고 있는 A사의 고농도 성장인자액이 가장 효과가 좋다. 피부시술이나 외상으로 손상된 피부에 발라주면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다. 그런데 좀 비싸다. 나온지 한참 되었는데도 가장 비싸다. 아마도 워낙 효과 면에서 경쟁제품이 없어서 그럴 것이다. 본원에서는 이 제품과 함께 몇 가지 다른 도포액도 쓰고 있다.

그 중 많이 쓰고 있는 도포액은 자가혈 혈장액이다. 보통 피주사로 알려져 있는 것인데 시술 받을 본인의 피를 뽑아서 혈구를 제거하고 치유물질이 풍부하게 있는 혈장액을 추출한 것이다. 여기에는 방부제나 기타 보존제가 없기 때문에 인공 첨가물에 의한 피부자극의 가능성도 아예 배제 했다고 볼 수가 있어 필자에게는 매력적인 도포제로 다가왔다.

<혈장액 안에는 각종 성장인자(growth factor)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혈장액은 예전부터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는데 특효라고 알려져 있고 피부시술에도 많이 쓰이면서 효과는 이미 정평이 나있다.

이 혈장액을 위의 시술에 적용을 했을 때, 기대는 했었지만 결과가 무척이나 좋았고 가장 비싼 고농도 성장인자에 버금가는 효과를 보여 필자도 상당히 놀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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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즈마 시술 2회 시술 전후 사진>

 

혈장을 분리하는 절차가 좀 복잡한데 한번에 재료를 확보하여 5회 패키지로 묶어서 하게 되면 비용을 더욱 낮출 수가 있다.

​본원에서는 플라즈마(혈장액의 영어)주사라는 이름으로 시술 하고 있다.  말이 주사이지 각질층까지만 찌르기 때문에 통증이나 회복기간이 전혀 없다.

본원에서는 지난 달부터 5회 패키지로 묶어 행사 중인데, 쑥스러워서 시술을 좀처럼 권하지 않는 필자도, 한번 권해볼까 망설이게 하는 시술이다.

(이 시술하면 피부 엄청 좋아질 분들 많은데 쑥쓰러워서 여전히 잘못권함.... ㅎ)

 

내 친김에 최신 레이져시술법에 대해서도 바로 포스팅을 할까 한다.

신 개념의 레이져 시술법 LIOB(Laser-Induced Optical Breakdown)시술법이다.

3부>
새로운 기법을 이용한 레이져 토닝

LIOB(Laser-Induced Optical Breakdown)는 레이져의 종류가 아니라 새롭게 개발된 레이져 쏘는 방식이다. 1064nm파장의 레이져를 Q-switch 혹은 피코레이져를 이용해서 표피 혹은 표피 아래층 조직을 날려버리는(breakdown) 시술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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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져를 적절히 포커싱 하여 진피 층 혹은 일부 표피층을 자극하는 레이져기법>

시술 방법은 포커싱되는 모드로 쏘아서 돋보기로 햇빛을 모으듯 에너지가 한점으로 모여 그점에서 강하게 폭발이 되는 현상을 이용하는 것이다.

 

< 촛점이 모이는 곳에서 폭발이 일어난다>

  

최첨단 피코레이져가 나오면서 개발된 기법인데 사실은 기존 Q-switch레이져에서도 가능한 시술이다. 필자나 내 주변 원장들은 이 방법이 발표 되기 수년 전 부터 이 포커싱 타격법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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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의 맨 윗부분은 탈락없이 잘유지가 되고 안쪽에 구멍이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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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조직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외부 표피를 손상시키지 않고 표피 안쪽의 피부조직 층을 자극하는 시술이다.

앞선 포스팅에 얘기 했듯이 표피가 벗겨지지 않는 시술은 일단 회복기간이 짧다. 또한 에너지와 포커싱 거리를 적절하게 조절해서 표피에 가깝게 타격을 가하면 좀더 빠르고 효과적인 효과를 낼 수가 있다.

 

<색소병변이 호전됐을 뿐만 아니라 피부톤도 밝아지고 부드러워졌다>

비교적 짧은 회복기간으로 색소병변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피부재생, 흉터 감소에 다 쓰일 수 있는 만능 시술법이다.

 

본원에서는 레이져토닝 시 80%이상의 샷을 이 방법으로 쏘고 있고

최근에는 레이져 업그레이드를 거치면서 색소 병변에 좀더 효과적인 세팅을 갖추었다.